소중한 사람들에게 꾹꾹 눌러 적은 카드를 등기로 보냈습니다.

분실되면 안 되니깐요 :)

그들을 생각하고

한 사람 한 사람에게 좀 더 어울리는 카드를 정해서 마음을 쓰고

주소를 묻고

우편번호를 찾아 적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무척 행복했음요.

받은 친구들에게서 속속들이 연락이 왔어요.

감동이다, 고맙다, 생각은 해도 실천은 어려운데 어떻게 했냐,

이게 몇 년만에 받는 카드냐 등등

이 모든 행복을 주고 받을 수 있게 해 줘서

감사드려요 JADE  :]

봉투에 흰 라벨을 붙인 건, 작년에 우체국에 갔을 때 접수 받으시는 분께서 제 앞사람에게

이 시즌에 우편물이 많은데 색봉투에 검은 펜으로 그냥 주소를 쓰면

배달하시는 분이 주소가 잘 안 보여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거든요.

올해 봉투가 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니까 혹시 서운해하지 마시라구 ^^;

여기서 카드를 살 수 있게 되면서부터

굳이 예쁜 카드 고르려고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이리 저리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

참 좋습니다.

내년도 기대할게요.

HAPPY 2011 TO JADE